
학교 인근 재개발 공사를 위해 건물을 허무는 과정에서, 학교 부지 경계에 자리잡은 옹벽의 부실함이 드러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재개발조합 측은 "학교 옹벽에 틈이 생긴 것은 건물이 60년 이상 지났기 때문이지, 최근의 철거 공사 탓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 측은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므로 '즉시 보강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오래된 옹벽을 보고 학생 안전이 걱정돼 학교 측에 보강하라고 말해줬는데, 오히려 철거 공사 때문이라며 학교가 해야 할 옹벽 보강 공사를 재개발조합 책임으로 떠넘긴다"고 말했다. 조합은 철거 공사 때 학교 옹벽엔 손도 대지 않았고 오히려 옹벽 아래에 흙을 더 채워 안전을 꾀했다고 주장했다.
재개발 관련 허가권을 가진 중구청은 "갑작스러운 붕괴 위험은 없어 보이므로 안전 진단 결과를 보고 옹벽 보강 공사를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고, 서울시교육청은 즉시 안전 조처를 취하라는 입장이어서, 해당 분쟁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